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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의 감각; Sense of Vision/감상의 기술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감정이 다시 숨 쉬는 전시

by 이둔 2025.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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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감정이 다시 숨 쉬는 전시


① 전시 개요 요약

1. 전시명

  •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  (The Days My Soul Was Aglow)

2. 작가

  • 노순천 · 최우 · 홍근영

3. 기간 / 장소

  • 기간: 2025.12.14 – 12.27 | 14:00 – 20:00 | Closed on Mondays
  • 장소: 갤러리 공간 루트 (SPACE ROUTE)

4. 기획

  • 큐레이터 | 소유한
  • 콜라보 | 퍼퓸 VINCENT

② 전시의 핵심 주제 한 문장 요약

이 전시는 빠르고 소모적인 세계 속에서 잊혀진 ‘마음의 온기’를 예술을 통해 다시 감각하게 만드는 전시다.


③ 기획 의도 정리

전시는 우리가 일상에서 무심히 지나쳐온 순간들, 그리고 마음이 가장 따뜻했던 기억의 지점을 다시 불러낸다.

  • 효율, 속도, 성과가 우선되는 현대 사회
  • 그 안에서 점점 희미해지는 감정과 내면의 감각
  • 예술은 그것을 설명하기보다 다시 ‘보게’ 만드는 장치

기획 글에서는 회화(예술)를

“원초적 세계를 정지시키고, 그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매체” 라고 정의한다.

이 전시는 해석을 강요하지 않고, 관객이 스스로 느끼도록 열어두는 방식을 택한다.


④ 전시의 키워드 구조

1. ‘메를로 퐁티’의 철학적 배경

전시는 철학자 메를로-퐁티(Merleau-Ponty)의 사유를 토대로 한다.

  • 세계는 분석으로 완전히 설명되지 않는다
  • 우리는 몸과 감각을 통해 세계를 경험한다
  • 예술은 그 경험을 언어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는 행위
작품들은 설명보다 체험과 감각의 회복에 초점을 둔다.

2. 작은 나무, '다시 자라나는 삶'

전시 글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상징이 **‘작은 나무’**다.

작은 나무는 한때 잘렸지만 다시 자라나며 자연과 세계.

그리고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존재.

이는 곧 현대인의 모습을 비유한다.

상처받았지만, 여전히 다시 자랄 수 있는 존재.

3.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의 서사

글의 중심에는 할아버지와의 기억이 있다.

■ 겨울밤, 달빛
■ 말없이 함께 나누던 시간
■ 설명하지 않아도 전해지던 감정

 

이 기억은 단순한 추억이 아니라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감각적 정의로 확장된다.

■ 누군가를 위해 마음을 쓰는 일
■ 상대를 이해하려 애쓰는 태도
■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온기


⑤ 작가별 공통된 방향성

세 작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작업하지만, 공통점은 명확하다.

  • 천천히 바라보게 만드는 화면
  • 침묵을 허용하는 여백
  • 관객의 기억을 호출하는 감정의 결

전시는 관객에게 질문한다.

“당신의 영혼이 가장 따뜻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마무리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은 위로를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잊고 지냈던 감정의 온기를 조용히 다시 떠올리게 만든다.
빠르게 소비되는 감정이 아닌, 오래 남는 마음을 건네는 전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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